자아존중감이 높고 학교성적이 좋을수록 학교적응을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자신의 집이 잘 산다고 생각하는 학생일수록 학교에 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1일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생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탐색 : 개인적 변인과 가정환경 변인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을 잘 했고 학년이 낮을 때 전체적인 학교적응, 특히 학업적인 적응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적의 경우 성적이 '상'이라고 생각할 때 학교적응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정의 경제 수준을 '상'이라고 인식하는 집단은 경제 수준을 '중'으로 인식하는 집단보다 학교적응도가 더 높았으며 '하'라고 인식하는 집단은 가장 낮은 학교적응도를 기록했다.

여학생일 경우 학교 성적이 '상'이라고 인식할 때,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가정의 경제수준이 높다고 인식할 때 학교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아존중감이 가장 영향력이 컸으며, 다음으로 학교성적, 성별, 가정의 경제수준 순이었다. [배원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