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평준화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집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지역 고교 학생, 교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춘천, 원주, 강릉지역에 고교평준화 도입 첫해로,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22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교원 등 7,797명을 대상으로 실시 했다. 조사 결과 학생 75%, 교사 67%로 ‘보통’이상의 긍정적 답변을 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평준화 이후, 교원들은 ‘교수-학습 방법 개선노력’ 질문에 매우 그렇다 14.7%, 그렇다 58.9%로 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학생들은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수업을 잘하기 위해 노력 한다’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6.5%, 그렇다 37%, 보통이다 43.6%로 ‘보통’ 이상의 응답이 87.1%에 달했다. 또 ‘처음보다 지금은 우리학교 배정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학생 42.2%가 긍정적으로 응답을 해, 평준화 시행 전 해당학교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준화 시행 전 야기된 통학문제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없다 38.1%, 보통 26.4%, 어려움이 있다 35.4%로 통학여건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한 정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교육청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긍정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15년 까지 34명으로 줄이고, 현재 35명인 강릉은 내년부터 32명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생활지도 특별 대책팀을 구성하고 학교별 맞춤형 생활지도 계획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학생들이 앞장서서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학생자치회 활동과 동아리활동, 교육 3주체 학교생활협약운동이 활성화 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