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지난 28일 농어촌교육 활성화방안을 위해 귀농귀촌 학부모들과 머리를 맞댔다.

 정책공보담당관, 교육혁신과장, 행정과장, 교원인사과장 등 주요부서 책임자들과 학부모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농촌 중등교육문제, 폐교활용, 돌봄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순창 이수영 씨는 “농촌지역 초등학교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나 대학입시를 위해 도시로 유학가는게 현실”이라며 중고등학교 교육 활성화에 집중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수 이필채 씨가 “폐교를 활용해 자연생태와 철학교육장으로 활용하면 어떠냐”고 한데 대해 이승일 행정과장은 “폐교를 임대할 경우, 리모델링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귀목초등학교 학부모는, 무주읍내에서 11km가량 떨어진 이 학교의 전교생 19명 중 10명이 읍내 학생이라며 학군조정을 통해 학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농어촌학교의 경우 올해 들어 복식학급이 대부분 해소됐으나 정규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가 배치돼 있는 실정이라며 정규교사 배치도 요청했다. 이에 남정심 교원인사과장은 “정규교사 배치숫자는 학생 수에 비례 한다”며 전라북도는 작은 학교가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날 대화마당은 2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전북교육청은 대화마당에서 제시됐던 의견을 모아 농어촌교육 정책에 반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안 김용만 씨는 “군 단위 지역교육청-자치단체가 농촌교육 살리기에 실질적인 협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0~2012년 사이 전북 학생의 전․출입 규모를 비교분석한 결과, 전출학생은 11,272명인데 반해 전입생은 11,681명으로 귀농귀촌 현상으로 인해 전입생이 409명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