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제 도입으로 늘어난 여유시간을 여자는 가사일(43.7%), 남자는 휴식·수면(40.2%)을 하면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이 발표한 '근로시간 단축은 직업훈련 참여를 높이는가?' 자료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늘어난 여유시간을 주로 휴식/수면(36.3%), 가사일(21.7%), 자기개발(13.1%)의 순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성별로 여자는 가사일, 남자는 휴식·수면에 시간을 가장 많이 썼다.

또 자기개발로 활용하는 비율이 여자(10.3%), 고졸이하(6.3%), 40대 이상(10.7%)에서 더 낮게 나타나는 등 근로자 특성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

주당근로시간은 45.9시간(2007년)에서 42.0시간(2012년)으로 감소, 훈련참여율은 24.9%에서 37.2%로 증가했다.

2004~2008년 동안 실제 근로시간이 감소한 근로자의 훈련참여율(26.1%)이 감소하지 않은 근로자(11.0%)보다 15.1%p 높았다.

한편 2011년 기준 OECD 평균 근로시간은 연간 1776시간인데 한국의 근로시간은 이보다 300시간 긴 2090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