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NEIS)를 활용해 전국단위 예산관련 정보들을 학운위 학부모위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부모정책연구센터는 「학교운영위원회 발전 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이환범 교수) 보고서를 통해 “학부모위원들은 학교예산 관련 기초자료 외에는 기타자료 획득이 매우 어려우며, 타 학교와의 예산정보를 상호 비교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문의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NEIS를 활용한 전국단위의 예산관련 자료 및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투명성 있는 예산심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또한 “영국의 경우 국가 차원의 학교운영위원회 홈페이지를 구축해, 각종 예산 정보를 포함한 연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적용 가능한 방법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운영위원회의 NEIS 활용은 국가 차원에서 정보 제공 체계를 형성하여 원격 연수등의 형태로 다양한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고, 심의안건 사항 혹은 관련 법제도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NEIS를 활용해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할 경우, 심의ㆍ표결 과정 학부모 참여율을 높여 학부모위원의 대표성을 획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를 이용하여 전자참여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58,5%(267명),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10.4%(47명)으로 나타나 70%에 가까운 학교운영위원들이 전자참여 방식 도입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어 “교육행정기관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연수 강화 및 협력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학교 실정에 맞는 소규모의 연수 및 다양한 형태의 연수 활성화로 학교운영위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함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