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이달 초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서 다문화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등 교과서에서 다루는 다문화교육이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명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 내용분석: 다문화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7차 교육과정 교과서와 2009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다문화와 관련된 교과내용 증가 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와 관련된 단원은 중요성을 크게 두지 않았고, 제목으로 다문화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경우도 다수 있다”며 “현대사회가 다문화·세계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현상을 이해하고 학습해야 할 교과서에서 이러한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논문은, 단원명에서 다문화 교육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여 설명하는 단원이 필요하며 시각자료의 다양성을 통해 시대변화에 따른 자료를 반영하고, 지식위주 전달 아닌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좀 더 깊이 있게 내용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함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