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활동은 학생의 개인특성, 가정배경 등과 관계없이 자아존중감·몰입수준을 높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및 지역사회 연계실태와 체험활동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얻은 긍정적 경험은 자아존중감이나 몰입수준은 높이고 무동기 수준은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체험활동은 학생의 개인특성과 가정배경 등을 모두 통제한 후에도 유의하게 지속되어, 초·중·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 향상 및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무동기 수준을 낮추는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자원 연계활동은 활발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의 인력(또는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본 결과,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41.8%(그런 편이다 35.2%+매우 그렇다 6.6%)로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전혀 그렇지 않다 9.3%+그렇지 않다 26.2%) 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과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학교들이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위해 가장 많이 교류하는 기관은 상담센터(45.2%)이며, 그 다음으로 생활권에 소재한 청소년수련관(40.3%)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 도서관(38.5%), 자원봉사센터(37.1%) 등이 연계·협력을 많이 하는 기관으로 파악됐다.

학교 1개교 당 연계·협력관계를 구축한 지역사회 자원 수는 평균 6.98개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특성화고에서 9.56개로 가장 많은 외부 자원과 연계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여타 학교 급의 경우 초등학교 6.88개, 중학교 6.77개, 일반계고 6.57개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체험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좋은 프로그램’이 2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업무 부담 경감’ 24.8%, ‘지역사회 자원 코디네이터 또는 코디네이터 기관’ 22.1% 등으로 나타났다. [배원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