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상담 카페인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서는 아이가 산만해서 너무 힘들다며 학부모가 직접 상담을 의뢰했습니다.
“항상 머리속에는 막내아이 생각만 가득합니다. 또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손가락질 당하면 어쩌나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워요.” 용선이 엄마가 울면서 한 말입니다.

용선이는 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병원의 처방대로 약물 치료를 받으면 좋아 질까? 아니면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 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아이가 다 이렇게 된 것은 내 탓” 이라며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TV, 신문 등에 장애라는 단어만 봐도 가슴이 떨리고 눈을 돌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가 막힌 것은 불쌍하다 생각하면서도 아이를 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거친 말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가 집에 오면 웃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지만 아이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욕을 하고 화내기 반복한다고 합니다.
이런 내 모습이 정말 싫다고 했습니다.

용선이를 생각하면 무슨 일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지 물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운영하는 스카우트 캠핑에 따라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용선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맞는 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 때 용선이를 혼내고 나서, 바로 쫓아가 그 친구를 때리고 오라고 한 것이, 혹시 학교에서 잘 적응 하지 못하는게 그 때문인 것 같아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상담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 처음부터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느낌을 물었습니다. 아직도 옛날에 일어난 찜찜했던 일들이 마음속에 남아 있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용선이는 뭘 해도 안될 것”이며 남들이 아이 얘기를 하면 창피했다고 합니다. 아이 자체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임을 잊고 살았던 것 같고, 부끄럽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빵을 굽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빵이 잘 부풀어 오르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자주 찔러 확인하려고 하면 제대로 된 빵을 볼 수 가 없겠지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늘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 아이에 대해서는 욕망의 기대감으로 해석하고 판단하게 되지요. 그 끝은 점점 위축되어 가고 있는 스스로를 만들 뿐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을 관찰한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는 참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방법 연습하기>

1. 아침에 일어나 조용히 앉습니다.

2. 배에 양손을 살며시 올려놓고 호흡을 합니다.
 -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며 숨을 들여 마실 때 배가 나오면 나온다. 숨을 내 실 때, 배가 들어가면 들어간다. 라고 이름을 붙여 생각 합니다.
- 반복해서 5분정도 실시를 합니다.

3. 중간에 다른 생각이 떠오르면 떠오르는 생각에 생각. 생각. 생각. 세 번을 마음속으로 이름을 붙여 생각 합니다.

4. 저녁에 다시 배에 손을 대고 같은 방법으로 5분 정도 실시를 합니다.

5.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가면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 느낌을 씁니다.

이 활동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명상 기법중에 하나입니다.
10일 이상 실천을 해보시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아침이 좋으며, 시간은 30분 이상, 누구나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