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지난 12일 긴급회의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학생 및 시민 휴식 공간 확대 개방에 대해 알렸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로 인해 초․중학교가 개학을 19일 이후로 연기한 것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한 조치이다.

대구시교육연수원 팔공학생야영장은 이달 13일부터 18일 까지 한시적으로 야영장과 부속 시설을 개방한다. 야영장은 대구시내 유․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동행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이용 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까지 이다.

팔공학생야영장은 데크 70여개로 그늘을 제공하고 급수장,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용인원은 70가족 300여명으로 무료로 개방하게 된다.

또 9개 대구시립 공공도서관과 대구학생문화센터는 혹서기에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확대한다. 평소 주 3~4회 진행하던 영화 상영을 13일부터 18일 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저녁 7시인 하루 3회를 운영하며 납량물, 고전명화, 서부영화 등을 상영한다.

대구학생문화센터도 영화 상영을 13일부터 18일 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57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연속으로 상영한다.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독서,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연, 작품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우동기 교육감은 “이번 주 말까지 35℃ 이상의 폭염 경보가 계속된다. 대구의 학생과 시민들이 무더위에 가까운 교육시설을 찾아 더위도 피하고, 영화도 보고, 독서도 하며 더위를 이겨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팔공산 야영장 시설 개방을 통해, 교육시설 활용의 효율성 제고, 교육 활동에 대한 이해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