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지난 12일 학업중단 예방 차원의 진로변경 전입학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고영진 교육감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업중단 예방 진로변경 전입학제 도입 ▲자유학기제 운영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행정제도 개선 등 4개 분야 15개 정책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도교육청은 경남교육 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 마련을 위해 도내 교직원 40명을 경남 교육정책 개발 TF를 공모·구성하고 협의회, 워크숍, 인터넷 및 모바일을 활용한 설문조사를 거쳐 정책을 개발해 이 보고회를 개최했다.

학업중단 예방 방안을 제안한 진주 동명고의 문형준 교감은 학업중단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진로변경 전입학제 도입, 계절학기제 운영, 학생위탁교육 확대 운영 등 4가지를 제안했다. 문형준 교감은 특히 일반고 및 특성화고 1~2학년 학생 가운데 진로변경을 희망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에게 진로변경의 기회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을 제안한 양산 웅산고의 설학줄 교장은 좋은수업을 위한 교육여건조성, 자기수업장학 활성화, 수업전문선 연수 강화를 위해 제안했으며 “교육박람회 개최 시 수업공개 부스를 신설해 자기장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 운영 방안을 제안한 창원 경원중의 정순공 교장은 자유학기제 모형개발, 수업모델개발, 평가모델개발, 시스템구축을 제안하며,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 단위의 ‘경남 진로직업 체험센터’건립을 제안했다.

교육행정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한 창녕교육지원청 김용철 행정지원과장은 외국어증명서 발급업무 개선안과 교육시설 사용 예약시스템 구축안을 제시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논의된 사항에 대한 과제별 담당 부서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