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은 교과교실제 선진교육 체험을 위해 21명이 일본의 6개 중・고등학교에 4박 5일 일정으로 방문했다고 12일 전했다.

우리나라 학교운영, 교육과정과 가장 유사한 일본의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를 방문해 학교운영 및 교육과정, 교수-학습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 시설환경, 공간 활용, 운영성과 등 우수한 점과 일본 교육기관 및 학교와의 협력체계, 자매결연 등을 논의했다.

방문 학교 중 카리타스 여자 중・고등학교는, 중・고 일체형 학교로 7학년에서 12학년으로 운영되며 6개 학년이 교과교실제로 운영하고 있다. 각 교과교실과 홈베이스, 교과교사연구실, 교과 미디어 스페이스가 집약 배치돼있으며, 특히 학년별 만남을 통해 상호교제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선후배간, 친구간의 우정을 나누며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후쿠이시립 아고중학교에의 교실배치는 모든 홈베이스가 ‘바람의 광장’ 을 둘러싸듯 구성하고 교과영역으로 구조를 나눴다. 또 교육활동 전반에 전교가 일체된 활동을 전개하며 다른 학년과의 교류를 통해 풍부한 배움을 추구하는 모습이 특징적이라 말했다.

치바시립 우다세중학교는 학생들의 자율성 배양・보장을 위해 교칙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이 개인별 자율적 자기관리와 통제로 학교생활을 하고, 사회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프로그램 시행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에 도입되면 도움이 될 만한 것에 대해 ▲학교 환경 ▲학교건축 방법 ▲교원의 근무형태 ▲진로교육 ▲지역사회 연계의 분야에서 각각 정리했다.

그 중 학교환경에서 ‘등하교 체그 시스템’과 ‘생활지도 배려 환경’, ‘친환경 구조’를 꼽았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문에 ‘등하교체크 시스템’을 운영하고, 교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모든 교과교실 및 연구실 벽을 유리로 처리하며, 건물 안이나 안채와 바깥채 사이의 뜰이 있는 구조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채광 및 환기를 원활하게 해 외부의 자연풍을 받아들여 하계의 전력난을 해결한 ‘친환경 구조’에 주목했다.

또 교원들 근무 형태가 오전에는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오후에는 직원실(혹은 교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런 근무 형태는 담당교과목 교사들과 자유롭게 수업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환경과 그 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근무 장소를 이동함으로써 교사간의 소통증진과 업무효율성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연계에서는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민과 학부모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들을 교육활동에 적극 동참시켰다.

주변 학교와 연계한 음악회, 합동 체육대회. 인턴십 강화를 위한 합동 봉사활동, 자연보호 활동들도 함께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런 연계 체험학습을 통해 타인의 입장, 부모의 역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등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구성원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장래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담당자들의 교과교실제 선진교육 해외 체험연수를 통한 전문성 신장 및 역량 강화할 수 있는 연수 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