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생들은 9월 초 각 대학별 원서 접수를 시작하며 입학사정관전형을 비롯한 수시 준비를 위한 여름방학 계획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14학년 입학사정관전형은 수시 126개, 정시 30개의 대학이 시행하고 있다.

 2007년 첫 도입 시, 급작스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현장의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6년에 거쳐 발전된 형식으로 점차 긍정적인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교와 학생들에게 ‘인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이미경 회장은 “수험생 자신의 이야기인지, 전공이나 소질에 비춰 타당성이 있는지, 방향이 정확하며 진실 되게 활동했는지가 핵심이다” 고 밝힌 바 있다.

 도입 초기에는 좋은 스펙이나 활동의 크기, 혹은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중요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는 기준은 수험생의 진정성과 타당성이라고 전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는 개인 포트폴리오나 외부 수상실적, 공인 어학성적 등을 배제하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시하는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잠재능력 우수자 전형 등도 도입하고 있다.

 입학사정관 협의회 이미경 회장은 “대학 별로 원하는 진취적 혹은 공동체 정신 등의 원하는 포인트가 분명이 적혀있다”며 학교별 원하는 인재 상에 맞추어 준비하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다빈치형 인재’로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가톨릭대의 경우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기회균등전형, 스테파노전형(인간중심)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해 대학이 고교와 연계하는 일이 늘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성적이나 점수, 특정 기준이나 자격 뿐 아니라 잠재력, 창의력, 인성, 생활환경, 태도, 목표의식, 활동 내역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평가 자료는 일반적으로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수증성적 등이 활용됨에 따라 진학 지도 경험이 풍부한 고교 교사들을 입학사정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입학사정은 물론 수시와 정시모집에서도 교사들의 노하우를 활용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