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대입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학생부 심층평가전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10일 정부의 대입전형 단순화 대책 관련 '3+1 핵심 방안'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방안은 대입전형 단순화를 위해 논술고사 폐지, 사교육 유발 스펙 제외, 수시전형 수능 영향력 최소화 등 3가지 독소조항을 빼고 학생부(교과) 심층평가전형 1가지를 도입한다는 게 핵심이다.

우선 논술고사는 2016학년도까지 유지하되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가 출제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2017학년도부터 완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인어학성적, 교과 관련 교외수상실적, 해외봉사·체험활동 등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스펙자료 제출을 금지하고 모든 대입전형에서 학생부, 자소서 및 추천서 이외의 제출서류는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증명·보완하는 서류로 한정하자고 요구했다.

수시전형은 2015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의 수능 우선 선발과 입학사정관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을 없애고 2017학년도부터는 수시에서 수능성적을 완전히 제외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2015학년도부터 '학생부 심층 평가 전형'을 도입, 수시의 핵심 전형으로 확대하는 보완책을 내놨다.

'학생부 심층 평가 전형' 주요 요소는 학생부 교과성적, 학교 수업과 연계해 실시한 논·서술형 평가, 수행평가 등의 포트폴리오, 교과 담당교사의 서술적 기록(학생부 및 추천서), 제출서류를 토대로 한 확인면접 등이다. [배원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