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본운영비 부족으로 교실복지와 수업복지가 방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지난 달 전국 1423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2%가 ‘돈 없어 냉난방을 못해 학생들이 수업을 힘들어 한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 모 초등학교 교사는 “30도가 넘는 교실에서 학생들은 더위로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지만, 전기료 때문에 눈치 보여서 에어컨 틀어달라고 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천정이나 벽면에서 비가 새고, 학생들의 체형에 맞지 않거나 파손된 책걸상이 10% 이상으로 학생들의 건강에도 위험이 있으나 이 또한 교체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교사들은 월 학급운영비가 5천원 미만으로 환경미화 등 100% 사비로 충당한다, 체험학습 활동지원비도 전액 수요자 부담으로 돌렸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운영비가 부족하게 된 요인으로는 무상급식 등 ‘복지예산 증가’ 37.7%,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23.3%와 ‘물가상승에 못 미치는 운영비 인상률’ 17.8%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도 교총이 단체교섭 등의 방법으로 요구 및 건의 할 것.” 이라며 청와대, 교육부, 기재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활동을 강력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