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20일 내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이하 진로교사) 배치 완료를 밝힌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협회 김종우 회장은 “배치에 앞서 학생의 숫자에 맞는 효율적인 인원 배치, 진로교사와 진로교육에 대한 이해부족 등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해야한다”고 말했다.

 진로교사는 내부적으론 10시간의 수업, 8시간 이상의 상담을 하고 외부적으론 급변하는 사회와 대학 학과에 대한 많은 연수를 받는다.

 이러한 현실적 내용을 반영해, 한반에 1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담임교사에게 진로교육을 하고, 10학급이 넘어가는 큰 학교에는 증원배치가 요구된다.

 그는 또 명문학교 진학을 위해 상담으로 학생들이 바뀌길 바라는 진로교육이 진학교육이라는 잘못된 인식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와 학교는 당장 눈에 보이는 공부라는 잣대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가치를 찾고 존중해주는 학교 풍토가 돼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학교의 진로교육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학생을 위한 학부모의 진로교육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종우 회장은 “엎드려 자는 학생들도 꿈이 있다. 진로교육에 대한 성급한 마인드를 버리고 교사, 학부모뿐만 아니라 진보・보수・여・야를 막론한 국가단위의 협의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