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1일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교육부에 ‘2013단체 교섭‧협의’를 공식 요구했다.

교총은 교섭・협의 과제 요구서를 통해 교감 지위와 역할에 맞는 용어 수정, 교실과 수업복지 개선, 한국사 교육 강화, 인성교육 및 교권보호법 제정 등의 과제를 제안했다.

이에 역할과 기능을 저해하는 명칭인 유치원을 ‘유아학교’, 교육감을 ‘교육청장’, 교감을 ‘부교장’, 행정실을 ‘학교행정지원실’로 개칭하여 순환적 협력관계 재정립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무상 복지 정책의 완급조절 및 재정투자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학교 살림에 큰 부담인 전기료를 ‘산업용’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역사인식 제고를 위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과 각종 국경일, 보훈관련 국가기념일에 대한 체계적 역사계기 교육 방안 마련을 제안하며 ‘독도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도 촉구했다.

최근 국제중 입시비리와 관련해 중학교 체제 다양화와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진로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전문중학교’ 도입과, 강조되는 여성역할 교육을 위한 여성교육 정책 강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급증하고 있는 교권침해, 학교안전사고, 학교폭력에 대한 합리적 중재・조정을 위해 ‘학부모단체-교원단체 학교 교육 분쟁조정센터’설립, 행・재정적 지원 또한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이밖에 2017년 까지 단계적 교원 증원 공약 실현 촉구와 교사 수당 및 교감직급보조비 인상 등 교원 사기 진작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교섭 요구과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학교현장 조사와 이사회 심의, 교섭과제 현장선 검토 등의 절차를 밟아 성안됐으며 전국 교원들로부터 접수한 고충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번 제안 협의과제를 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 향후 교육부와의 실무협의, 본 교섭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