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 촉구 기자회견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에게 영훈중, 대원중 등 국제중과 자사고, 특목고를 일반학교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 장기 거주 학생들을 위한 국제중은 그 설립근거와 다르게 부유층 학교로 전락하고 온갖 비리와 과다한 외국어 교육으로 문제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제중의 외국 장기 거주 학생은 2013년 현재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선 국제중, 자사고, 특목고를 폐지하고 특성화 학교를 ‘예체능 분야’와 ‘대안교육 분야’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대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내일 관악구를 시작으로 특권학교의 실체를 전국적 대국민 홍보에 나설 것이며, 입시관련 비리는 감사하지 않은 대원중을 고발하여 검찰 수사토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명신 서울시의원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서울시민 1,229명은 “국제중은 부유층의 학교(77.05%)고 비리의 온상(67.05%)이며 일반중으로 전환해야한다(72.66%)”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