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학부모, 교사 60여명이 일제고사를 거부하며 12시간 집중 투쟁을 벌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25일 교육부 앞에서 ‘일제고사 강행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 거부 투쟁을 이어갔다.

이 날 참가자들은 “교장과 학교의 이해관계로 학생들이 소모적인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일제고사 완전 폐지를 외쳤다.

교육운동연대는 “성적을 올리려고 정답 찍기 요령을 알려주는 등 학교평가에만 신경 쓴다.”며 한국교육의 고질적 문제인 과도한 입시교육과 성적 경쟁을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일제고사 완전 폐지 ▲학교성과급, 학교평가 중단 ▲특권학교 폐지 등을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이날 시행된 일제고사 대신 시청 앞 광장에서 협동화 그리기,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친환경 먹거리 만들기 등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예진(상동고・18)학생은 “내 이름은 등수나 ‘기준미달’이 아니다. 경쟁교육이 아닌 나를 사람으로 보는 교육을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