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교육청에서 지난해 시범운영이 시작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관한 인식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Wee센터, 장애 학생을 지원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와 달리, 학습부진 학생을 지원하고자 도입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는 학교와 교사의 역량만으로 지도하기 어려운 특수경계선 학생, ADHD 등 정서행동문제학생, 돌봄결여학생 등을 체계적 지원하기 위해 서울(서울학습도움센터), 대전(학습종합클리닉센터), 대구(학습클리닉센터), 경북(경북학습클리닉센터), 전남(전남학습클리닉센터)교육청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각 센터는 학교 요청 시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 도움을 요청하거나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는 119서비스, 학습 저해요인 분석을 위한 심리검사 실시 및 지원, 학습동기 및 학습전략 향상 프로그램 운영, 지역 인근의 병원이나 복지시설과의 연계 및 직접 학생 동행 지원, 대상 학생의 변화과정을 모니터링 한다.

이와 관련, 학교에서는 인식부족으로 인해 지원단(코칭단)을 학습지도 인턴교사 혹은 Wee센터 전문가와 혼동하거나, 대상 학생 선정의 어려움, 학교 여건 상 상담 장소 제공의 어려움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학습도움센터 관계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대상 학생들은 일차적으로 학습의 문제와 더불어 문제행동을 지닌 학생들에 대해 지원한다”며 “Wee센터의 지원을 받기에는 심각한 수준의 위기학생으로 분류되지 않거나, 유관 센터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지원함으로써 학습부진이나 학습장애의 상황을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별 혹은 지역교육청별로 정기적인 사례 공유 워크숍을 개최하여 다양한 사례 분석과 논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함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