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자유학기제’가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 자유학기제지원센터가 설립․운영돼, 학생들이 자아를 실현하고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백순근)이 주관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발대식’이 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김영윤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계획에 대해 “자유학기제를 도입해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고 창의성, 인성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2016년 전면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학교정책관은 이를 위해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학생 수요 및 기반 참여 ․ 활동형 프로그램 확대, 교수 ․ 학습방법을 다양화하며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을 유연화하고 평가방법의 변화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본교과는 핵심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오전에 운영하고, 오후에는 학교 여건과 학생 희망에 따라 진로탐색, 동아리활동, 예술․체육활동, 학생 선택프로그램 등 자율과정을 운영해 학력향상과 진로탐색의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산․학․관․연 상호긴밀한 연계를 통해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시행과 안정적 정착을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학기제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유학기제지원센터는 연구기획팀, 교육과정․평가연구팀, 컨설팅․현장지원팀, 대외협력팀으로 구성되어 △기초 연구 및 정책 연구 △프로그램 및 운영 매뉴얼 개발 △교원 연수 △학교 컨설팅 △대외 협력 및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자유학기제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개발원을 포함한 9개 협력기관(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어 공동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비롯,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영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등이 참석해 자유학기제의 공식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자유학기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의 자발적인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동영상을 통해 “연구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