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7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개관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오는 14일 7개 자치구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개관한 노원 상상이룸, 강동 상상팡팡, 금천 센터에 이어 지난 6일 성동 진·짜센터(진로직업체험·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개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6개 센터가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학교와 직업체험장 간 유기적 연계를 지원하는 직업체험 지원 전담기구 역할을 맡는다.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일터 발굴, 지역사회 자원 및 일터 멘토 관리, 직업체험장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활용, 중학생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시범학교 적극 지원 등 단위학교 진로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관한 강동 상상팡팡에서는 미디어 관련 교수 특강을 통해 관련 직군에 대한 다양한 이해 도모, 과학수사대가 되어 수사관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간접체험, 카누만들기를 통해 과학적 원리를 체득하는 목공예체험, 립밤 만들기를 통해 화장품 개발자 간접 체험, 소방대원·은행원과의 만남, 요리사 및 홀스텝 체험, 기업체 견학을 통해 국내 산업기반시설 현황을 알아보고 엔지니어 직업 이해하기, 친구 생일파티 준비를 통해 파티쉐와 음향담당자 체험하기 등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파티쉐라는 직업은 만드는 사람의 상상력과 노력 그리고 정성이 있어야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음향담당을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고 순발력이 필요했습니다. 직업들은 쉬운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원하는 직업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원 상상이룸에서는 청소년 북카페 공간디자인, 아프리카 음악과 젬베 공연,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 목공을 통한 공간디자인 등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지역 진로교육 지원체제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