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교육부가 직제 개편을 단행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교육부 기존 조직을 고등평생정책실과 학교정책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공지능담당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국정과제 추진체계에 부합하는 조직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에 핵심을 두고 마련했다.

이에따라 교육부 실국 명칭이 대부분 바뀐다. 기존 인재정책실은 고등평생정책실로, 책임교육정책실은 학교정책실로 각각 개편된다. 교육복지늘봄지원국은 학생지원국으로, 학생건강정책국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으로 개편된다.

또 기존 디지털교육기획관은 폐지되고, 관련 기능을 통합해 인공지능미래인재지원국이 신설된다. 이 국은 범부처 인재양성 정책의 기획·총괄과 교육부 소관 AI·디지털 정책 수립, 디지털 인프라 확충, 교육 분야 데이터 활용 활성화 등을 맡게 된다.

고등평생정책실은 국가 차원의 고등교육 정책 기획과 지역 인재 양성, 평생직업교육 지원을 담당하며, 대학 교육시설 관련 사무를 이관받는다. 학교정책실은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고등학교 직업교육, 초·중등 학교시설 업무 등을 통합해 공교육 책임성과 시민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학생지원국은 학령기 아동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온동네 초등돌봄 등 다양한 교육 수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건강안전정책국은 학생과 학교 안전, 건강 정책을 총괄한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에 따라 의학교육 지원을 위해 한시조직으로 설치된 의대교육지원관의 존속기한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의대교육기반과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각각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