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근무하고 싶죠. 교무보조사가 상시로 근무하게 되면 학교 행정업무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교사 행정업무 감소를 위해 학교현장에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는 교무보조사들의 처우와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가장 큰 문제로 ‘상시근무’가 아닌 점을 꼽았다.

서울지역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 교무보조사는 “방학때 출근을 하지 않지만 선생님들이 집으로 계속 전화를 한다. 서류는 어디에 있는지 비품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데, 내가 114 안내원이 된 기분이다.”라며 “방학하기전에도 개학준비로 출근을 한다. 과학이나 전산보조는 근무공간이 마련되어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육보조같은 경우에는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교무실 정리부터 해야한다. 교무교육보조사 만큼은 365일 상시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남 소재에서 근무하는 한 교무보조사는 “예산이나 돈 때문에 일수를 정해서 출근하는 것은 해당 교무보조사의 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을뿐더러 학교 현장에도 해롭다. 교무보조사가 365일 근무하면 학교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무보조사가 안나오면 행정 쪽도 바빠지고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일지를 작성하는 등의 불편이 있다. 처우도 불안하다. 행정 쪽은 나이가 있어도 근무하는데 지장이 없는데 교무보조는 젊은 사람을 선호해 나이가 있는 교무보조사들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리원들의 경우 근무일수가 늘었다. 조리원들의 근무일수는 늘리면서 행정업무 감소를 위한 예산을 편성해 교무 보조사의 근무일수는 늘리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