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7일 서울 LW컨벤션에서 '2012년 또래상담 우수사례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또래상담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관과 유공자를 표창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지난 2월 6일 정부에서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주요사업인 또래상담을 전국 중학교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 12월 현재 전국 4366개교에서 5만5800여명의 또래상담자들이 활동 중에 있다.

유공자(기관) 시상에서는 지난 7월에 있은 또래상담자 우수사례 공모 결과 입상한 20명과 공적 심사를 통해 선정된 유공자 10명, 기관(학교) 6개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사례로 손송은 학생(태안여고 2학년)은 학교폭력 가해자이면서 피해자가 된 친구 곁에서 따돌림을 당할 때 짝을 자청하고, 금연할 수 있게 도와주며, 모닝콜로 등교를 도와주는 등 친구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영일 학생(효성고 2학년)은 동아리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후배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동아리 내 여러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화해를 유도하는 등 전략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류부열 교사(한영고)는 14년간 또래상담반을 운영하면서 또래상담자들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적극 지원하였고 또래상담자와 지역의 초·중등 학생을 1:1 멘토링으로 연결해 학습 및 정서적 지원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건전한 청소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학교폭력의 폐해와 심각성을 인식하고 또래상담을 중학교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조기 개입을 위해 초등학교에도 전수 보급함으로써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었다.

'또래상담'이란 학교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또래친구(상담자)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해주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또래활동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