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밤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관측 사상 최고치의 폭설이 내려. 이에 27, 28일 서울‧경기교육청 등이 학교 및 유치원의 휴교(원)을 검토하거나 등‧하교시간을 조정하는 등 학사 일정을 재조정하는 사태가 벌여져. 이에 따라 일선 현장에서는 휴교‧휴원 공지. 실제로 학교에서는 일부 시설이 폭설로 인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아이를 먼 거리에서 간신히 등교시켰음에도 휴교 공지가 늦어짐에 따라 분통을 터트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40여 년 만의 계엄령 선포에 따라 학부모들도 학교나 교육 당국에 학사일정 문의가 폭주. 이에 교육부는 4일 새벽 학사일정은 정상 운영된다고 공지하며 추후 변동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밝혀. 한 초등학생은 선생님께 “전쟁이 났는데도 등교하는가”로 오해해, 선생님이 “내일 급식은 양념치킨이다” 등 재치 있는 답변으로 학생을 안심시키고 재운 것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돼. 실제로 4일 새벽 계엄령은 해제됐고, 우려했던 비상 상황은 일어나지 않게 돼 안도의 한숨.

  일부 사회 및 역사 선생님들은 계엄령과 관련, 계엄령이 얼마나 무서웠던 일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원래 나갔어야 할 진도를 역사 수업으로 대체하며 학생들을 교육하기도 해.

  한편 계엄령의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 및 계엄령 관계자 일부의 모교로 알려진 서울 충암고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폭주하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으로부터 위협을 당해. 아무리 관계자 중 충암고 출신이 많다 한들, 이 상황에 대해 학생들은 뭔 죄냐며 비판하는 의견도 있어.

  시위에 많은 인파가 모이고 학생들도 동참함에 따라, 일부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을 보호할 대책 마련에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