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동에 신도시가 중학교 배정을 놓고 빗발치는 학부모 항의에 들끓고 있다. 장기동에는 3개의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 신도시 건설로 입주한 아파트가 10여개. 이들 학교에 재학중인 6학년 학부모들이 대부분 가장 근접학교인 고창중학교에 입학을 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김포시교육청은 해당학교에 지원자가 많을 경우 전입한 순서대로 중학교를 배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뒤늦게 전입한 학부모들이 해당 교육청에 항의문 등을 올리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학부모는 “근처에 중학교가 많으면 이 같은 방침에 따를 수 있지만 근처 중학교가 없는 관계로 40분 거리에 있는 푸른솔중학교로 배정이 될 수 밖에 없다. 근거리 순이 아닌 전입순으로 하면 코앞에 학교를 두고도 먼 학교로 통학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불합리한 조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학부모는 “당연히 인근 지역 중학교에 배정 될 줄 알고 현거주지로 이사했는데, 전입순에서 밀릴 위기다. 김포시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중학교 배정 논란은 신도시들이라면 모두 불거져 나오는 문제”라며 “타 교육청의 경우 추첨제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복불복이다. 또한 기존 거주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은 거리감이 있어도 통학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조치다. 또한 내년도에는 중학교 한 곳이 개교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만 예외로 다른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