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죠. 학교에서 선생님이 저만 생각해주는 것도 아니고..거기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니까 눈치작전도 무시 못 하잖아요. 그래서 컨설팅 업체를 알아보는데 유명한 업체들은 선착순 예약이예요. 이것도 빨리 안하면 못 받을까봐 걱정이예요”

 2013년도 정시지원을 앞두고 학생들 사이서 정시 지원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정시 지원 컨설팅은 다수의 학생들의 성적으로 컨설팅해주는 5만 원 짜리 컨설팅부터 시간당 몇 십 만 원 대를 호가하는 1:1컨설팅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컨설팅의 경우 가격이 높아 ‘귀족 컨설팅’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지만 컨설팅 예약자가 많아 선착순 예약을 받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에 위치한 A업체의 경우, 1회 1시간에 40만 원의 가격으로 상담이 측정되어있다. 강남의 위치한  B업체는 1시간에 50만 원으로 가격이 측정되어있다. 이와 같인 높은 가격의 컨설팅임에도 불구하고 업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선착순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근접한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방에서부터 예약을 잡고 서울로 상경하는 ‘컨설팅 유학족’ 또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업체들이 운영하는 1:1정시 컨설팅이 아닌 유명 강사들이 개인적으로 인원을 모집해 운영하는 과외형 정시컨설팅도 입소문을 타고 시즌을 탄 장사에 나섰다.

 경기도 소재 고교 한 고3 교사는 “우리 반에는 컨설팅을 받겠다는 학생은 아직 못봤다. 하지만 받겠다고 하는 학생이 있다면 구지 막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 교사들은 가르치는게 본업이기 때문에 개중에는 입시상담이나 정보에 있어서 학원강사들 보다는 정보가 부족한 부분은 인정한다. 나도 상담을 하면서 중위권의 경쟁이 치열한 학생들은 내가 자칫 잘못된 정보로 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 교사는 “하지만 한편, 온라인 컨설팅 5만 원 대부터 몇 십만 원대 1:1귀족 컨설팅까지, 입시 때문에 학부모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을 생각하면 입시에 과열된 분위기가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