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방지초등학교(교장 정호철)는 지난 4일을 ‘전일제 창의체험의 날’로 지정하여 하루 종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녹색성장교육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했다.

  오전 9시부터 학교 뒷산(종지봉)을 등정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였고, 오전 10시 하산하면서 주변에 흩어진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오후 1시부터는 정성껏 가꾼 1인 1화분의 배추를 수확하여 김장을 담그고 시식하는 체험활동을 실시하였고, 나아가 자신이 담근 김치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직접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정호철 교장은 “농촌학교이지만 자신이 직접 농산물을 정성스레 보살피고 키우는 활동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1인 1화분 기르기 활동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배추를 열심히 기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육적 성과를 실감하였는데, 한층 나아가 자신이 기른 식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는 보람까지 느끼게 할 수 있어서 우리 학교의 교육 사례를 다른 학교에도 널리 퍼뜨리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6학년 이수진 학생은 “종지봉을 올라갈 때는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라섰을 때는 너무나 상쾌했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깨끗해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오늘 가장 즐거운 것은 내가 기른 배추로 김장을 하고 수육에 쌈을 싸서 먹을 때가 가장 좋았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