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의 제조 및 전달과 번호 조작에 가담한 국내 일당들 10일 구속.
지난 3일 강남구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가 개발됐다'며 무료 시음 행사를 열어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건네. 총 100병의 마약 음료를 준비한 뒤 2명씩 2개 조를 구성, 강남구청역·대치역에서 나눠줘. 음료수를 마신 학생들은 어지럼증을 호소, 음료를 마신 학생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마약 복용을 신고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받기도. 현재까지 음료를 마신 피해자들은 학부모 1명을 포함해 총 8명.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 범죄와 보이스피싱 범죄가 결합된 범죄로 보고 피해자들이 '통화 상대방이 조선족 말투를 쓴 것 같다'는 제보를 토대로 중국 등 배후 추적.
구속된 범인은 범행에 쓰인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강원 원주 자택에서 직접 제조한 후 사건 당일 퀵서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시음 행사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받은 마약을 우유 등과 섞어 넣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교육부는 마약을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시 유사 사례를 방지, 각급학교의 마약 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전문 강사를 지원하고 교직원 전문 연수과정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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