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사진)은 지난 6일 백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충청남도 최초 어린이 전문 역사문화체험시설인 ‘어린이백제체험관’을 개관했다.

체험관은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에 2개층(982.04㎡)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2021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총예산 51억원이 소요됐다. 1층은 전시체험공간으로서 제1관 백제문화마을, 제2관 청양예술마을, 제3관 신체놀이공간인 칠갑어드벤처로 구성하였고 2층에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공간인 체험교실과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었다.

체험관의 전시콘텐츠는 “청양에 숨겨진 백제의 보물찾기”라는 주제로 구성됐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결합한 ‘디지로그(diglog)’ 방식의 체험콘텐츠로, 체험관 유물 전시에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은 청양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했다.

체험관은 개관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칠갑산 777 이벤트’는 4월 6일 개관일부터 77일 동안 모든 관람객이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777번째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청양투어패스 입장객에게도 올해 말까지 체험관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청양군 관계자는, “어린이백제체험관의 활성화를 위해 주 관람객인 어린이를 비롯하여 가족단위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6월 2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예약을 활성화하여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백제체험관은, 지난 2016년 개관한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두 박물관이 위치한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지역은, 백제의 문화가 가장 화려하고 왕성하게 꽃피었던 웅진시기(475~538)와 사비시기(538~660)의 수도 배후도시로서 도성의 건축물에 사용된 기와와 전돌, 왕실과 수도에 거주하는 이들이 사용할 토기 등을 생산하여 공급한 장인들의 집단거주지가 있었던 곳으로, 수많은 백제의 문화유적이 출토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