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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함안도서관(관장 김은희·사진)이 함안군 가야읍 선왕길로 위치를 옮겨 신축개관식을 열고, 미래형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함안도서관은 1990년에 건립해 건물이 노후화되고 공간이 부족해 그동안 이용자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경남교육청과 함안군은 도서관 신축에 뜻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함안군민의 숙원이었던 도서관 신축을 이루었다. 특히, 함안군은 터 무상사용 허가, 사업비 10억원 지원, 주변 주차장 조성공사 시행 등 지역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탰다.

도서관 신축은 지난 2021년 8월 착공한 이후 약 16개월이 걸렸다. 총사업비 93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4300㎡, 건축면적 2464㎡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도서관 1층은 아라누리(어린이자료실), 무진(공방), 홍련(휴게실), 2층은 가야누리(종합자료실), 말이(휴게실), 디지털존, 공존(에코존), 코믹스(웹툰·만화책 보는 곳), 함초롬(동아리방)을 구축했고, 3층은 샛별(자유학습실), 함주홀(시청각실), 통함방(강의실), 다함방(강의실) 등으로 구성했다.

‘독서문화의 새 별을 쏘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관식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조근제 함안군수, 강호경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 경남도의원, 함안군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함안농요보존회의 지신밟기 공연을 시작으로, 강호경 함안교육장의 경과보고와 환영사, 박종훈 교육감 인사말, 조근제 함안군수와 조영제 도의원 축사, 테이프 자르기, 축하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변화된 삶의 방식에 발맞춘 함안도서관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