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은 심폐소생술(CPR) 교육부터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금융교육 등에 참여, 안전하고 내실있는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지난 8일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이같이 전했다. 수능일인 17일 이후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교육을 한다. 특히 PC방·노래연습장·영화관처럼 청소년 이용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다중밀집 환경 예방과 대처를 위한 교육자료를 제공, 학생들이 재난·위급상황에 대응하고, 심폐소생술(CPR) 같은 응급처치를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지역별 안전교육체험시설정보도 안내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단체·학교·개인의 신청을 받아 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처치 방법 등의 교육을 유료로 제공키로 했다.
학교는 수능 이후 등교수업이 원칙이지만 교과 수업 외에 학생 맞춤형 교육,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 이 기간에 대학·민간·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학생들은 무료로 디지털·금융·경제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현재 고3은 중학교에서 정보교육을 필수로 이수하지 않아 디지털 소양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무료 프로그램도 제공, 겨울방학 기간 대학·민간·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주관하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 캠프다. 캠프에서는 정규교과와 연계한 심화학습, 프로젝트 기반 공동학습, 코딩 실습 등 학생 역량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로 고민이나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별로 설치된 위(Wee) 클래스 등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다양한 기관에서 금융·근로·경제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용관리·학자금대출 등 대학생과 예비 사회인에게 필요한 금융 기초교육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온라인 근로교육을 지원한다. 금융감독원은 대면·원격강의로 소비·저축, 신용관리와 불법 금융사기 예방, 재무관리 교육을 하고,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아르바이트생이 꼭 알아야 할 기초노동법 등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학생들이 전공 희망 분야 강의를 직접 듣고 전공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공개 강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판매하는 행위를 점검하고, 음주·흡연 청소년에 대한 상담을 지원한다. 또 마약류 불법 판매·유통 행위를 단속하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도 강화할 방침다. 숙박시설을 대상으로는 보호자 없는 청소년 숙박에 대해 점검하고 미성년자에게 차량을 불법 대여하는 행위에 대해 현장 지도와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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