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학교도서관이 도서구입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도종환 의원(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각 시도교육청 자료구입비 예산편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비중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도서 등 자료구입비중을 3% 이상 필수 편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도교육청별로 3%를 넘은 지역은 대구 3.5%, 경남 3.4%, 부산 3.3%, 세종 3.2% 경기 3.1%, 제주 3.0% 등 6개 지역에 불과했다. 이어 울산 2.9%, 전남 2.9%, 충남 2.5%, 광주 2.5%, 전북 2.5%, 대전 2.3%, 강원 2.1%, 인천 2.1%으로 나타났고 충북과 서울은 1.9%, 경북은 1.6%로 최하위권를 기록했다.
2022년 자료구입비로 책정된 전체 예산은 약 1204억 원으로 전년도 집행액 대비 285억 원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240억 원/경북 75억 원/세종 22억 원 등 총 6개 시도에서 자료구입비가 감소했다.
교육부는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이하 도서위원회) 통폐합 내용이 담긴 ‘위원회 자체정비 계획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 교육부가 도서위원회를 포함한 총 9개 위원회가 통합된 ‘(가칭)학교교육지원위원회’ 설치·운영이 추진되면 학교도서관 진흥에 관한 관리·심의 주체가 더욱 모호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도서위원회는 5년마다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학교도서관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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