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교권 침해’ 논란이 일자 ‘체벌 부활’에 대한 목소리 커져.
지난 19일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2,398명을 대상으로 ‘누구를 위한 인권인가’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
수업 중 교사에게 욕설·수업 방해·무단이탈 등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벌점 부여’가 32.2%로 가장 높아. 이어 ▲‘퇴학 조치’ 25.0% ▲‘체벌’ 24.6% ▲‘말로 훈육’ 14.5% ▲‘어떤 조치도 소용없다/놔둬야 한다’가 3.7% 순.
다음으로 체벌을 다시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 66.5%.이어 ‘허용하면 안 된다’ 21.3%, ‘잘 모르겠다’ 12.3% 순.
스웨덴은 1979년 세계 최초로 가정 내 자녀 체벌을 금지. 이웃 국가들은 경악했지만 스웨덴 정부는 체벌 실태를 추적하는 장·단기 연구를 벌이며 규정 현실화.
당시 ‘스웨덴이 미쳤다’라는 기사가 대서특필,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판이 잇따라. 하지만 약 40년이 지난 지금, 스웨덴의 길을 따른 국가는 세계 53개국.
19세기 중반, 러시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강압적인 교육관 시대에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는 어떤 폭력이나 강요도 없는 교육 강조하며 홀로 맞서. ‘학교는 아이들의 실험장이다’ 자신의 저서에 교사와 학생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평등한 관계, 교육철학 담아.
또 학생이 등교하지 않거나 교사의 말을 듣지 않아도 처벌하지 않아야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주장.
톨스토이의 말도 틀렸다고 할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우리 사회의 인내심이 학생들을 기다려주지 못하는 것인가. 체벌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옛말 한마디: 제집 어른 섬기면 남의 어른도 섬긴다
제집에서 잘하는 아이는 밖에 나가서도 잘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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