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육부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대입제도 개편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지난 8월 26일 개최한 2022학년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연수회에서 대학 관계자들은 현행 대입전형을 안내하고, 대학이 바라는 고교학점제 방향과 학생부 종합전형 내실화 방안을 제안했고, 고교에서는 선택 교육과정 운영 현황과 학교가 기대하는 대입전형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대학이 아닌 교육부가 앞장서서 대입전형의 방향을 제시하고, 고교학점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를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려면 자신의 진로를 중심에 두고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에 맞게 대학 전공을 정해 입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실상은 다르다.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40%에 달하고, 고교 졸업생 44만 명 중 36만 명이 수능에 응시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게 될 수밖에 없고, 이 같은 선택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려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려면 수능 절대평가를 우선시해서, 학생들이 수능 유불리를 떠나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것이 가능하려면 교육부가 수능 중심의 대입 체제를 개선하지 않고는 어렵다고 전교조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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