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두고 EBS 대표와의 대화 게시판에는 전년도와 달리 EBS 오류 관련 게시판이 ‘비공개 전환’ 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학생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EBS 교재의 오류를 지적하는 문제 오류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되어, EBS측에서 오류를 인정하고 업데이트하기 전까지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없고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학생은 게시판을 통해 “교재 오류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내릴 때 그 심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도록 신상을 공개해줬으면 한다. 또한 이런 내용이 공개적으로 토론될 수 있는 공개 게시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러 의견을 들을 때에 충분한 오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데,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오류를 바로 잡겠다는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교재의 투명성과도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투명하게 오류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바로 잡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EBS측은 게시판 비공개 전환에 대해 “게시판을 공개적으로 운영할 때에는 오류가 확인 되지 않았음에도 잘못된 내용이 게시될 경우 학생들의 혼란을 야기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그러한 이유로 게시판을 비공개로 운영하며 확인 작업을 거쳐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BS는 지난해 오류 568건에서 10월 기준 28건으로 95% 오류 감소량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