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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당선자는, ▲서울 조희연(65), ▲부산 하윤수(60), ▲인천 도성훈(61), ▲대구 강은희(57), ▲광주 이정선(63), ▲대전 설동호(71), ▲울산 노옥희(64), ▲세종 최교진(68), ▲경기 임태희(65), ▲강원 신경호(69), ▲충북 윤건영(62), ▲충남 김지철(70), ▲경북 임종식(66), ▲경남 박종훈(61), ▲전북 서거석(67), ▲전남 김대중(61), ▲제주 김광수(70) 등이다.

17개 시·도 중, 현역교육감이 출마한 곳은 13곳인데 이 중, 서울, 인천, 대전, 대구, 울산, 세종, 충남, 경북, 경남 등, 9곳에서 수성에 성공했고, 부산, 충북, 전남. 제주 등 4곳은 실패했다.

경기, 강원, 전북, 광주 등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4곳과 부산, 충북, 전남, 제주 등 8곳은 새로운 교육감을 맞이하게 됐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압도적으로 많이 당선됐던 2014년(13대4). 2018년(14대3)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성향과 보수성향의 균형이 이루어졌다.

17개 선거구 중 8곳에서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 대 보수 9대 8의 구도로 균형을 맞추었고, 게다가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전북의 서거석 교육감, 광주의 이정선 교육감,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대전의 설동호 교육감, 강원의 신경호 교육감 등은 어느 정도 중도성향을 띠고 있다.

어느 한쪽 진영도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한 상황은, 앞으로 있을 고교학점제, 혁신학교, 자사고·특목고·외고 폐지 등 교육제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게 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의 면면을 살펴본다.

서울특별시: 조희연(3선)

조희연(65) 교육감은 1956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인 1978년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후, 1979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1994년, 박원순, 김기식 등과 함께 참여연대를 창립했다.
2014년 선거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이어, 2018년 선거와 이번 2022년 선거에서 연속으로 당선되며 서울 첫 3선 교육감이 되었다.

하윤수(60) 교육감 당선자는 1962년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산업대(현 경성대) 법학과와 동아대 대학원 법학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졸업 부산교대에서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했고,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거쳐 부산교대 총장(2013.04~2017.04)을 역임했다.
제36~37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을 맡았다.
2021년 11월, 보수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기구인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여 부산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되었고,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교육감에 당선됐다.

도성훈(61) 교육감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부터 인제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고, 2016년 동암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다.
2003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인천지부 지부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2011년 인천사람과 문화 이사로 활동했고, 이후 인천시민사회단체 연대 지도위원과 인천교육포럼 민들레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2018년 인천광역시 교육감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당선되며 재선 교육감이 되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강은희(57) 교육감은 1964년 경북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2005년 계명대학교 산업기술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위니텍 대표이사 사장,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등 여성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5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2018년 선거에서 대구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재선 교육감이 되었다.

이정선(63) 교육감 당선자는 1959년 태어나, 한양대학교와 동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럿거스 뉴저지주립대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광주교대 교수를 지냈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했다.
2002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농어촌교육발전위원회 위원을, 2006년에는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미래교육문화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한국교육학회 부회장, 전국국공립대학교 총장혁신위원회 부회장, 전국 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선거에 출마했으나, 장휘국 현 교육감에 2.3%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2022년 교육감 선거를 통해 광주시 교육감에 당선됐다.

설동호(71) 교육감은 1950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공주교대 영어교육과, 한남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0년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1992년 충남대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교를 졸업한 시기인 1972년 대전화정초 교사,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후인 1981년부터는 대전대성고 교사로 재직했다.
1999년부터는 한밭대학교 영어전공 교수로 재직했고,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4·5대 한밭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2014년 대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2018년 선거와 이번 2022년 선거에서도 당선되며 3선 교육감이 되었다.
설동호 교육감은 2014년 초선 당시에는 진보성향의 교육감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보수성향의 교육감으로 분류되고 있다.

노옥희(64) 교육감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울산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교조 활동으로 1989년 해직되었으며, 1997년 국민승리21 울산본부 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울산광역시 교육위원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했으나 2위로 낙선했다. 이어,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울산 동구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역시 2위로 낙선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재도전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당선되며, 울산 지역 첫 진보성향 교육감이 되었고,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최교진(68) 교육감은 1953년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공주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대천여중에서 교직을 시작했다.
1989년 전교조 충남지부장에 이어, 1992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2005년과 2007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2년 충남교육연구소 이사장, 2013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를 맡았다.
2012년 4.11 재보선에서 세종시 교육감에 도전했으나 1200여표 차이로 낙선했고, 2014년 선거에서 당선돼 교육감이 된 후, 2018년 선거와 이번 선거에 연이어 당선되며 3선 교육감이 됐다.
2020년도부터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임태희(65) 교육감 당선자는 1956년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된 후, 17대, 18대 연이어 당선되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고용노동부장관, 2010년 청와대 대통령실장에 임명되어 2011년까지 재직했다.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수원 정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6년 총선에서 성남 분당을에 출마했으나 다시 낙선했다.
2017년 한경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
임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되면서, 경기도는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성향 교육감이 선출됐다.

신경호(69) 교육감 당선자는 1952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강원대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수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나, 평생을 강원도교육청 관내 중고등학교에서만 일해온 교직자로, 정치나 사회활동 참여경력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정선 나전중 교감, 안흥중고 교장을 역임했고, 강원도교육청에서 중등교육과장,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맡았다. 신포중 교장을 마지막으로 2015년 정년퇴직했다.
3선으로 퇴임 예정인 진보성향의 민병희 교육감과는, 춘천고, 강원대 수학교육학과를 함께 졸업하고 교육계에 몸담은 50년지기 친우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강원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45.9%의 득표율을 보여주었다.(두 명이 출마해, 민병희 후보가 54.1%를 득표하며 교육감에 당선됐다.)

윤건영(62) 교육감 당선자는 1959년 충북 보은 태생으로, 서울대 사범대학 졸업 후 대치중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다가, 서울대 대학원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청주교대 부임한 이후, 28년간 청주교대에서 교수직을 맡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동안 청주교대 제18대 총장직을 맡기도 했다.
2014년에는 충청북도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직을 역임했다.
윤건영 후보의 당선에 따라, 충청북도는 2014년 이기용 교육감 이후 8년만에 보수성향의 교육감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김지철(70) 교육감은 195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공주사범대(현 공주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교사로 재직하며 영어 과목을 가르쳤다.
1989년 5월 26일, 전교조 결성에 참가,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전교조 충남지부 초대 지부장을 지내고 이후 교사로 복직했다.
2006년 충청남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2009년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어,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에 당선됐다.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서는 각각 31.8%, 44.1%를 득표하며 교육감에 당선됐고, 이번 선거에도 당선되면서 3선 교육감이 되었다.

임종식(66) 교육감은 1955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경북대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1978년 영덕 달산중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에 근무했고, 2004년 포항고등학교 교감, 2006년 영창중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2012년 경상북도교육연수원 원장으로 직무했고, 2017년부터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를 맡았다.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재선 교육감이 되었다.

박종훈(61) 교육감은 1960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경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창원 문성고등학교에서 1984년부터 2002년까지 교사로 근무했고, 2002년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경상남도교육위원을 지냈고, 2011년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되기도 했다.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2위로 낙선했다.
2014년 다시 출마하여 경상남도 교육감에 당선되었고, 이어 2018년 선거와 이번 선거에서 연속으로 당선되면서 3선 교육감이 되었다.

서거석(67) 교육감 당선자는 1954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주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전북대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법과대학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전북대학교 제15대, 제16대 총장을 연임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전주경실련 공동대표를 맡았고, 2013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9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서거석 당선자는 현 김승환 교육감과는 다른 방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선자 스스로는 진보교육감을 표방하고 있다.

김대중(60) 교육감 당선자는 1961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남대 철학과, 목포대 경영행정대학원 석사, 그리고 현재 목포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목포 정명여고 교사로 재직중이던 1989년 전교조 결성과 관련해 해직됐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목포시의회 의원을 역임했고, 2003년에는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2004년에는 목포시 국회의원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2위로 낙선했다.
이후 민선 장만채 교육감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다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에 따라 목포제일중 교사로 교단으로 돌아와 재직 중이다.
선거가 끝난 후, 교단을 떠나겠다는 각오를 밝힌바 있다.

김광수(70) 교육감 당선자는, 1952년 제주 한경면에서 태어나, 제주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수학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1977년 서귀포고등학교에 발령받아 교직생활을 시작해, 2009년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2013년 탐라교육원 원장에 부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됐고, 이어 2018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교육감 당선으로 제주도의 교육수장은 8년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