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조희연 교육감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선거기간 동안 출마했던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정책이 있다.
돌봄 등 교육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후보들이 모두 공감했다.
조희연 교육감 당선자는 3선 출마 직전 마지막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결재한 정책이 초등 돌봄 시간 연장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부분 오후 5시까지인 초등 돌봄교실을 올해 7월부터 오후 7시까지로, 내년 3월부터는 오후 8시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전혁 후보는 경기·인천지역과 연합해 임기 안에 1조원 규모의 수도권 돌봄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다만, 학교가 계속 돌봄 장소를 제공하되 교사가 아니라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등 돌봄에 전념할 수 있는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분은 돌봄의 주체를 교사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한다는 한국교총의 입장과도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다.
박선영 후보는 학교 돌봄과 방과후 학교 업무를 관리하는 돌봄교육공사를 만들어 돌봄 문제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선영 후보는 돌봄교육공사를 만들어 돌봄 문제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학교와 교사가 모두 힘들어하는 학교돌봄과 방과후수업을 체계적으로 돌봄공사에서 통합관리하겠다”며 돌봄학교 전담교장제, 방과후강사 인력풀 관리와 인증제 도입, 방과후돌봄 교육과정 개발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영달 후보 또한 교육이 돌봄 기능까지 포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교를 학교답게 하고 제대로 보듬고 돌보는 ‘토털에듀케어’의 교육시대를 열겠다”며, 1학교 2체제의 방과후 전문학교는 운영으로 학교와는 별개로 학부모가 원하는 시간까지 운영되면서도 학교와 서로 학생의 정보를 공유하고, 사교육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복지 확대는 당선된 후보뿐만 아니라, 낙선된 후보들까지도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을 정도로 꼭 필요한 정책인 만큼 조희연 교육감이 정책을 진행해나가는 데 있어서, 우선순위를 앞쪽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