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독서의 계절, 서울교육을 총괄하는 부교육감이 초등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기 위해 잠시 교단에 섰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9일 오전 서울소의초등학교(교장 심영면)를 찾아 5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독서의 필요성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책 읽기 행사는 ‘2012 한국 독서의 해’를 맞아 어렸을 때부터 길러진 책 읽는 습관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 권한대행이 읽어준 책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소재로 한 동화 ‘연두와 밀루’. 어느 필리핀 다문화 가정 소녀가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학교측은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영면 교장은 “부교육감과 같은 유명인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책을 읽어주는 행사는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됐다”며 “이를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