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
20대 여성인 유치원 교사는 지난해 초 대전 유성구의 유치원에서 자신이 담당한 7살 여아를 유치원 지하에 있는 창고로 데려가 가둔 혐의.
이어 지난해 9월. 12월에도, 7살 남아를 같은 방법으로 창고에 데려가 가둔 것으로 알려져.
피해 아동의 부모는 “선생님이 아들을 지하로 데려가 창고에 가두고 문을 잠갔다”며 “딸 역시 그 창고에 두 번 갔다 온 적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점심을 먹기 위해 교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원아가 친구를 때렸고 크게 소리 지르며 울자 진정시키기 위해 지하로 데려갔다고 답변.
경찰 조사과정에서 교사는 아이를 지하로 데려간 뒤 창고에 아이를 혼자 가두거나 때리지 않았고, 같이 들어가 있었으며 학대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
허나, 피해 아동과 다른 원아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이는 창고에 혼자 갇힌 걸로 확인돼.
경찰은 교실과 떨어져 있는 지하 창고로 아동을 데려간 행위와 피해 아동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해당교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 같은 혐의로 유치원 원장도 함께 송치돼.
대전지검은 해당 사건을 보완 수사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
해당 사건의 아이들은 타 유치원으로 옮기거나, 심리치료와 언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져. 아이의 부모는, “사건 이후 7세가 된 아들은 아이처럼 내 곁을 떠나지 못한다”며 “밝던 아이가 낯선 곳을 두려워하고 ‘엄마 무서워’를 입에 달고 산다”고 덧붙이기도.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검찰로 사건이 송치됐기에 사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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