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중간고사에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시험 대신 ‘인정점’ 부여 방침에 학생·학부모들 반발.
교육부는 결정한 ‘인정점’은 확진학생이 시험을 안 보고, 중간고사를 결시하면 기말고사, 기말고사를 결시하면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점수를 인정해 주는 것.
하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난이도가 다르고, 학년 평균으로 할지, 석차에 따른 점수로 할지 인정점 기준이 학교마다, 과목마다 달라 학생들의 불안은 커져.
청와대 국민청원에 “본인 확진이라도 고등학생은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현재 1만여명 동의.
서울시교육청은, 학기 내 다른 지필평가 성적 기준으로 인정점 산출. 지필평가 성적이 없으면 수행평가 성적 활용키로. 기준점수는 평가 간의 유형·난이도·성적분포의 차이를 고려해 산출.
하지만 모든 시험에서 성과가 똑같을 수 없는데, 시험을 못 본다면 성적 올릴 기회 자체가 막힌다고 지적.
대입 수시 전형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내신에서 1, 2점 차이로 등급이 갈릴 수 있어 학생에겐 민감한 부분.
등급 경계선에 놓인 학생 등은 인정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주장.
교육당국은 평가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등교중지학생 응시 불가 입장. 일반 학생과 등교중지 학생에 대해 시차를 두고 시험을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혀.
확진 학생수가 폭증하면서 문제가 더 두드러져.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확진 판정을 숨기고 시험 보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