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이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메일링 서비스를 마련했지만 ‘보여주기식’에 불과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직능원은 6일 홈페이지 가입자 중 메일링 서비스에 동의한 회원을 대상으로 ‘이슈 브리프(Issue Brief)’와 ‘e-포커스(e-Focus)’ 2개의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직능원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슈 브리프’는 교육과 노동시장 분야의 인재개발 관련 이슈보고서를, ‘e-포커스’는 정책이슈와 ‘KRIVET Issue Brief’ 콘텐츠가 영문판으로 회원들에게 메일로 발송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롭게 제공되는 메일링 서비스가 제공돼왔던 기존 자료를 재활용하는 수준인데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는 자료를 회원들에게 메일로 보내주는 것에 불과해 양질의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나온다.

특히 ‘이슈 브리프’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월 2회에 걸쳐 보고서와 PDF로 제공되고 있는 ‘이슈 브리프’가 메일링 서비스 목록에 추가된 것이고, ‘e-포커스’는 지금까지 제공돼왔던 메일링 서비스 ‘KRIVET WEBZINE’이 영문판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직능원이 새롭게 마련한 2개의 서비스 모두 현재 직능원 홈페에지에서 열람과 다운이 가능한 자료여서 수요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와 별도로 실질적인 서비스의 질적인 면은 담보되지 않아 결국 메일링 서비스 신설이 보여주기식 콘텐츠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수탁과제 제공이 어려운 직능원이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메일링 서비스를 늘리는 것으로 상황을 만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직능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메일링 서비스는 ‘KRIVET WEBZINE’ 메일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