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부터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입학전형을 연구·개발하는 대학에 재정 지원할 방침.

한편,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의 정시확대 기조는 유지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성된 뒤 정시확대를 위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

교육부는 '2022~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

동사업은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고 학생·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대학을 선정해 지원금을 주는 제도.

2025년 전면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활용한 입학전형을 준비하는 대학에 3년간 국고를 지원, 올해 90개교 내외를 선정, 총 575억원 지원키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 주요 대학은 정시비율이 40%이상, 수도권 대학은 30% 이상 유지해야 사업참여 가능. 지방대학은 정시 또는 학생부교과전형이 30%이상, 정시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

실제로 해당 사업을 통해 그간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및 논술 위주 전형 운영비율이 높았던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은 2020학년도 27.8%에서 2023학년도 40.5%까지 확대. 같은 기간 학종 모집비율은 45.3%에서 33.8%로 줄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고교학점제’ 추진에 유보적인 태도에 정시확대와 고교학점제 추진이 상충된다는 지적 나오고 있어 대학 현장의 혼선이 불가피.

새 정부는 2024년 2월까지 새 대입제도를 발표하고, 이에 따라 2028학년도부터 새로운 대입제도를 적용.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하는 2025~2027학년도 대입제도에 걸린 학생들은 자칫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 우려.

교육부는 정시 비율은 사업참여를 위한 요건이고 고교학점제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들이 준비할 부분으로 상충하지 않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