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잇단 확진으로 교장과 교감까지 대체 인력으로 수업 투입.

퇴직교원이나 기간제교사를 긴급히 모집해 수업 결손을 막아보려 했으나 이마저도 지원자 전무.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은 쉬는 시간없이 하루 6시간 꼬박 수업에 매달려.

교사들의 코로나19 확진과 병가 등으로 영어와 과학 교과전담 교사들이 맡았던 과목까지 담임이 맡아.

주당 수업시수가 평균 22~23시간이지만 지난 주부터 29시간 수업하는 중.

학교에서 오프라인 수업이 끝나면 재택치료 받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자료를 만들어 챙겨야 하는 상황.

중·고등학교 상황도 마찬가지, 기간제교사 확보도 어렵고 순회교사도 없어 교장이나 교감이 직접 수업에 들어가고 있어.

32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모 교사, 출근 전부터 학생들 건강 상태를 챙기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통보서나 백신접종 확인서 확인. 주2회 학생들에게 나눠 주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소분해 포장하는 자신이 직접 분류하고 나눠주고 있어. 이어 “올해부터 관련 서류를 간소화했다지만 신학기 준비 기간이 끝나는 14일부터 등교 수업이 본격화되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출석 인정 결석 처리 등 출결 관리가 더 복잡해질 것”.

고등학교 모 교사, 최근 동료교사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보강 수업을 따로 하거나 격리 학생의 학습결손 메우기 위해 같은 수업도 대면·비대면 수업을 이중으로 준비.

교사가 확진됐을 때 대체 교사를 적시에 확보하지 못해 확진된 교사가 원격 수업하기도. 이런 상황에 지친 교사들도 힘들어서 “담임을 안 맡고 싶다”며 담임 수당(13만원)도 수년째 동결된 상태에서 추가 보상도 없는데 굳이 일을 더 떠맡고 싶지 않다는 것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