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된 후 지난 한 주동안 일선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8일 오전 기준, 서울시 학생 확진자는 3만1451명, 교직원 확진자는 2,904명이다.

지난 2일 신학기 개학에 맞춰 전체 학교의 84.2%가 정상 등교를 시작했지만, 지난 7일에는 확진자 및 등교중지 학생의 증가로 밀집도 조정을 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약 66.2%의 학교만 정상적으로 전면등교를 했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면 등교 비율이 초등학교는 53.6% 중학교는 39.1%의 전면등교 비율을 보였다. 중학교는 개학 당시 88.2%에서 49%가 감소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8일 오전 코로나19 주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학교는 방역과 학사 운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오미크론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오미크론 대응으로 인한 학교의 부담과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실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직원 확진자가 늘면서 각급학교의 학사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해 계약제 교원의 채용 조건을 완화하고, 휴직 및 파견교사 뿐만 아니라 퇴직교직원 등도 대체 교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대학교, 사범대학교, 및 일반대학 교육학과와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건교사 확진 시, 업무공백이 최소화를 위해 퇴직 보건교사와 간호사 등의 전문인력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각 학교가 교직원 확진자의 급증으로 대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와 교육청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며 “수업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대체 인력 지원에 대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각 학교에 배부된 신속항원검사키트 소분 지원을 위해 전체 학교에 키트 소분 인력을 1명씩 추가 지원한 것과 병행해 적십자사, 마을봉사단 등 자원봉사자들이 키트 소분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방문해 소분 작업을 돕는 방안도 적극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