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유은혜)와 교육시설안전원, 시·도교육청,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관한 「미래교육과 미래학교」토론회가 지난달 24일 열렸다.

미래학교에 대한 대국민 관심 제고와 발전적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교원들을 비롯, 토론회에는 17개 시도교육청 관계자, 외부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미래교육 대전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2021년에서 2025년까지 5년간 18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을 개축‧리모델링하여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미래학교를 위한 공간의 반성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고인룡 공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기획 용역이 아니라 미래교육의 터전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은 참여 설계를 중심으로 하는 과정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구조로서 결과를 중시하는 기존 시설사업의 구조와 차원이 다른 사업구조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 해밀초 1년’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유우석 해밀초등학교장은 해밀초에서 운영하는 햇살교육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학교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이 확장되고 연결되는 곳이다. 모든 아이들은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더욱 성장시켜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학교의 바람직한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미래학교 1년, 성찰과 과제-공간기획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학교 건축은 거시적으로 민족정신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장소로 변화돼야 하고, 미래의 변혁으로 이어지도록 교육 개혁과 이에 대응하는 시설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학교 건축계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박구병 안전원 이사장은 “우리 안전원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된 학교들이 어느 선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미래학교로 재탄생하는 데에 전문지원기관으로서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며 지원하겠다”며 맞춤형으로 현장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이 학습과 쉼, 놀이가 공존하는 미래학교에서 창의성과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도 “훌륭한 미래학교가 탄생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17개 시도교육감님들과 함께 그린스마트미래학교가 학교 현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