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언텍트 시대로 교육이 무너져

지난 2년간 원격수업 병행이 진행되면서 등교수업 진행 시 수업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학생 생겨. 과거에는 등교해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40~50분 수업을 듣는 일상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원격수업을 경험하면서 등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도 늘어.

서울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는 “원래 수업태도가 좋았던 학생들은 큰 영향이 없는데, 문제는 수업태도가 안 좋았던 친구들은 원격수업 병행 상황에 더 안 좋아져” 이 학교는 지난해 3~6학년은 주당 사흘 등교수업에 이틀 원격수업을 하는 식으로 학사를 운영. A교사는 “방학만 지나도 학습습관이 흐트러지는데 원격수업이 2년간 계속되니 루틴이 무너질 수밖에 없어” 한탄.

서울에서 고교생 자녀를 키우는 B씨는 "주변에 초등학생이나 고교생 자녀가 학교에 안 가려고 해서 고민인 엄마들도 있고, 우리 아이도 등교수업이 있을 때는 학교에 가긴 하는데, 원격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편한 맛을 아니, 학교 가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호소.

학교에 가더라도 친구들과 장난을 친다거나 모둠활동, 토론 등을 통해서도 또래와 교류할 기회가 이전에는 많았지만 교내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학교활동이 제한된 측면이 커.

코로나19 이전에는 교육과 더불어 사회성이나 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해 학교에 등교했지만 지금은 학생들도 공교육의 필요성보다 공부만 배울 거면 학원이 더 낫다고 느껴. 이미 강남에서는 등교 안 시키고 학원 보내는 부모들이 생겨나고 소득격차에 따라 학력격차 심화는 심각.

현재 교사들은 이미 방역업무도 과중, 아무도 예상못했지만 벌써 3년째 접어든 펜대믹 상황…방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들도 불안한 미래에 잠 못 이룬다는 사실을 어른들은 알까.

* 옛말 한마디

죽을 수가 닥치면 살 수가 생긴다

아무리 어려운 경우에 처하더라도 살아 나갈 방도가 생긴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