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3일부터 17일까지 2022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참가 학생을 모집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12월 전라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1학년도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농촌유학을 시작해, 서울 학생들에게 생태친화적 농촌 환경 속에서 생태감수성을 기르고 상호협력하는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 1학기에는 81명의 서울 학생들이 전남 10개(순천, 화순, 영암, 곡성, 해남, 강진, 신안, 장흥, 담양, 진도) 지역으로 이주하여 농촌유학에 참여하였고, 이 중 57명(70.4%)이 농촌유학 생활을 한 학기 더 연장했다. 2학기에는 7개 시·군(구례, 장성, 광양, 보성, 함평, 무안, 고흥)이 추가되어 17개 지역에서 14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에서는 농촌유학 학생에게 최대 1년간 농촌유학비를 지원해 올해 1학기부터 참가하여, 1회 연장한 57명은 1년간의 수혜를 누렸고, 그 중 27명은 농촌유학비 지원 없이도 농촌유학 학교에 한 학기 더 머무르기로 했다. 또한, 올해 2학기부터 참가한 농촌유학 학생 90명 중 53명이 내년 1학기에도 농촌유학 생활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농촌유학 첫 시행 한 해 동안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월 1회 이상 농촌유학 참가 학생 및 학부모와 정기적으로 소통했고, 2022학년도에도 금년과 동일하게 학생 1인당 50만원의 초기 정착금과, 매달 농촌유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 시기 언론과 타 기관에서 계속 주목할 만큼 의미 있게 농촌유학이 진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상에서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이 정책이 전남 외에 다른 지역까지도 널리 확산되어 전 세계적 지방소멸 위기에 시사점을 줄 수 있으면 좋겠고, 2022학년도에도 농촌유학 학생들이 농촌살이에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