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인당 5만원에 해당하는 교육재난지원금을 12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밝혀.

하지만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과, 각 가정에서 키우는 아동은 교육재난지원금의 지급대상에 해당이 되지 않아 당사자들의 비난이 이어져.

교육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 국면에서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받지 못한 학생에게 각 지자체에서 사용되지 못한 급식 예산을 활용해 현금이나 현물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지급돼.

금년 지원금은 지난 9월 9일 경남도의회를 통과한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에 따른 것으로 총예산 209억원이 투입되며 이는 교육청 교육비 특별회계 재해재난예비비로 충당 예정.

혜택을 받는 학생은 도내 약 41만8천여명. 하지만 여기에 어린이집 원생은 해당되지 않아.

경남교육청은, 어린이집이 교육청 소관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소관이라며 어린이집 원생에게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거절.

아이를 맡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가깝고 시설이 좋은 곳을 선호할 뿐, 두 기관이 소관부처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울 듯.

경남교육청뿐만 아니라, 부산, 충북, 경북 등에서도 똑같은 내용으로 논란.

다만, 부산교육청은 형평성을 우선시해 유치원생과 어린이집 원생 모두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

경남 내에서도 함안군은, 어린이집에 다니거나 각 가정에서 키우는 만 0~6세의 미취학아동에게 1인당 5만원씩을 지급하기로 결정.

5만원이 그다지 큰돈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 아이가 다른 집의 아이가 받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부모로서 맘편한 일은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