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66.0%로 소폭 상승했지만, 서초·강남은 재수생이 많아 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진학률은 2019년 59.6%, 지난해 63.8%, 올해는 66.0%로 상승하는 추세. 일반계 고등학교는 직업계 고등학교를 제외한 일반고와 자율고, 특목고 등을 모두 포함.

하지만 행정구역별로 보면, 서초구가 55.2%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고 강남구가 56.4%로 두번째로 낮아. 반면, 금천구가 73.8%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72.1%), 도봉구(71.7%)가 그 뒤를 이어.

특히 서울 시내에서도 명문으로 불리는 '강남·서초 8학군'에서 이 현상이 가장 심해. 올해 이 지역 일반고의 대학진학률은 55.9%로 서울 11개 학군 중 최하위. 자치구 중엔 서초구가 55.2%로 가장 낮았고, 강남구는 56.4%로 25개 자치구 중 단 두 지역만이 50%대 대학진학률을 기록.

고교유형별로는 특목고가 69.7%로 일반계 고교 중 가장 높았고, 일반고 67.1%, 자율고 60.5%가 뒤이어. 특목고 중에서도 과학고의 대학진학률이 80.8%로 높아. 서울과학고는 올해 무려 90.3%의 대학진학률을 기록.

자율고 대학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휘문고(45.9%), 현대고(49%) 등 서울 22개 광역 단위 자사고의 대학진학률이 56.5%로 낮고 재수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파악.

학원계에서는 “통상 낮은 (일반고) 대학진학률은 재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서울 소재 일반고 수험생들은 주로 서울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해 재수생 비율이 높아져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

옛말 한마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더라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 인간을 평가함에는 우선은 외모가 좋아야 하고, 다음은 말솜씨, 글솜씨, 끝으로 보이지 않는 두뇌의 명석함이라 했다. 심안이 뚫리지 않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